[Preview] 스물한 번째 아티스트를 소개합니다 NEWS - PINZLE 핀즐
  • [Preview] 스물한 번째 아티스트를 소개합니다
    PINZLE 핀즐 | 2020-03-11 15:01:42
  • 아티스트를 만나러 가는 비행기 안에서 영화 한 편을 보았습니다. 영화의 주제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지만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주인공의 ‘열망’만은 한참 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주인공이 품었던 간절한 바람이 그를 새로운 일에 도전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것 같지 않은 그 열정이, 세상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태도를 점차 바꾸어 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에 따라 주변 사람들의 감정 또한 반감에서 공감으로 조금씩 변해갔습니다.  

    핀즐이 만나는 아티스트에겐 이러한 열망이 있을까요? 자신만의 방식으로 꼭 그리고 싶은, 혹은 현재 그려내고 있는 특별한 세계가 있을까요? 정확히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왠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스스로 열망하는 것 없이, 즉 꿈꾸고 바라는 세계 없이 그저 남들에게 예쁘게 보이도록 펼쳐 내는 예술이란 아무리 눈부시게 빛나더라도 잠깐의 단맛에 지나지 않을 테니까요. 건강을 해치는 불량 식품에까지 비유할 일은 아니라도, 순간의 달콤함만으로는 분명 오래 빛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감으로 번지기엔 더더욱 힘들겠지요.
     
    이번 이슈는 특별한 열망에서 출발한 아트워크와 아티스트를 소개합니다. 핀즐이 선택한 스물한 번째 아티스트, 방콕에서 만난 공칸(Gongkan)입니다. 그의 아트워크는 디테일이 많지도, 색깔이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어딘지 알 수 없는 모호한 공간 표현과 초점을 잃은 듯한 텅 빈 눈동자가,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약간의 섬뜩함을 느끼게도 합니다. 하지만 방콕을 넘어 뉴욕에 이르기까지, 점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아트워크에 공감하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공칸이 아트워크에 담아내려는 간절함, 열망이란 어떤 것일까요? 스물한 번째 이슈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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