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에이바토바가 만들어낸 과일에는 우주가 들어 있다. 존재의 진리를 모두 알고 있다는 듯 광활하게 반짝이는 그런 우주 말이다. 작가는 그 우주에 슬쩍 평화와 사랑의 기운을 불어 넣어 두었다. 고민스런 눈망울로 우주 과일의 안을 들여다보는 이들이 실체 없는 캄캄함 대신 오묘하고 신비로운 보랏빛 희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그런데 그 새로운 희망은 남이 대신 찾아서 건네줄 수 없다. 오로지 혼자서 고요히, 우주를 품은 과일 속을 들여다볼 때에만 만날 수 있다.
그러니 연말을 앞두고 괜히 마음이 어수선하다면 카리나 에이바토바의 우주 과일 하나를 앞에 두고 골똘히 응시하는 시간을 바로 지금, 가져보길 바란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우주 과일이 아니니까.
단 12점뿐인 리미티드 에디션은 오직 핀즐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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