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_editor
집들이 선물을 받았다. 지금까지 받아본 선물 중 가장 우아한 선물이다.
예전에 까탈로그에서 소개한 적 있는 핀즐에서 판매하는 한정판 아트워크로, 이 작품의 이름은 Easy-going. 작가는 도쿄에서 활동하는 코타로 마치야마.
단 12개의 Easy-going 중 3번째 작품이다. 한국은 자고로 3의 민족, 시리얼 넘버가 근사하다. 맘에 드는 그림을 고르면 집들이 선물로 주겠자는 남필우님에게 역제안을 했다. 골라주시면 운명에 맡기듯 기쁘게 받겠다고. 그렇게 만난 그림이다. Easy-going이라는 뜻처럼 느긋하고, 태평한 날들이 강서구에서 이어지길 바라는 뜻이겠지. 부디 그렇게 되면 좋겠다. 언젠가 집들이하는 친구에게도 한정판 아트워크를 선물로 주고 싶다. 마음을 담아, 소망을 담아. 우아하고 근사한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