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물꾸물 흐릿한 하늘처럼 어두워져가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밝힐 수 있기를 바라며, 핀즐의 서른여섯 번째 아트워크를 소개합니다. 알록달록 색지를 자르고 붙여 하나의 입체적인
무대를 만들어내는 아티스트 그룹, 아드리안&히디의 “Pattern Play 1”입니다. 작품이 보여주는 선명하면서도
맑은 색감은 보는 이의 마음을 금세 화사하게 만들어 줍니다. 단순하지만 질리지 않는 기하학적 도형들은
적당한 율동감과 함께 안정감을 전달하지요. 작품을 통해, 점, 선, 면, 색 등 가장
단순한 요소들이 만들어내는 원초적인 즐거움을 경험해보세요.
곧 전해드릴 Vol.36의 작품이 시절의 특수함을 전부 녹여낼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상에서의 예술경험을 통해 잠시나마, 어둑했던 여러분의 마음을 밝힐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