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서른 번째 아티스트를 소개합니다 NEWS - PINZLE 핀즐
  • [Preview] 서른 번째 아티스트를 소개합니다
    PINZLE 핀즐 | 2020-03-20 16:25:05
  • 사람들에겐 저마다의 마음이 반응하는 색, 특별한 빛깔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해가 기울기 시작할 때의 햇빛에 마음이 쉽게 움직입니다. 아직 노을이라고 할 만큼 붉진 않지만, 한낮의 투명했던 빛이 서서히 노르스름해질 무렵이면 나도 모르게 감성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한 여름 녹음의 싱그러운 초록을 마주할 때, 또 다른 누군가는 밤하늘의 짙은 파랑을 바라보며 마음이 반응할지도 모릅니다. 어떤 경우이건, 마음을 움직이는 빛을 발견하는 순간 우리는 한층 풍부한 감정과 그것에 대한 감상을 삶의 구석구석에 채워 넣습니다. 아주 잠깐이라도 말입니다.

    마음이 반응한다는 것은 단순히 ‘좋다’ 혹은 ‘아름답다’라고 느끼는 경우뿐만 아니라 괜스레 서글퍼지거나 애틋한 감정이 솟는 경우, 스스로의 감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게 되거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떠올리게 되는 경우 모두를 포함합니다. 직전의 상황과는 관계없이 단번에 나의 마음을 움직이도록 만드는 빛깔. 그저 ‘좋아하는 색’이라는 표현만으로는 충분히 설명할 수 없는 오묘한 그 순간을, 여러분은 어떻게 기억하고 계시나요?

    이번 이슈를 통해 소개할 아티스트는 자신을 움직였던 고유한 빛깔을 작품에 담아, 보는 이들의 마음 또한 일렁이게 만듭니다. 핀즐의 서른 번째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신모래입니다. 그녀의 작품에서 자주 발견되는 색은 흔히 핑크로 설명되지만 사실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새벽하늘의 어슴푸레한 보랏빛이 묻은 것처럼 여겨질 때도 있고, 해 질 녘 노을빛을 품은 듯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에게 두루 보기 좋기보다는 작품의 빛깔에 반응하는 이들에게 더욱 특별하기를 원하는 신모래. 그녀와 그녀의 작품이 전하는 고유한 정서를 핀즐을 통해 만나보세요. 여러분의 일상에, 잠시나마 마음 일렁이는 빛깔이 더해지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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